서양철학 - 칸트의 실천이성
오늘은 칸트의 실천이성을 공부하려고 합니다. 칸트는 그 자체로서 선한 것은 선의지뿐이라고 규정합니다. 선의지는 옳은 행위를 그것이 옳다는 이유에서 택하는 의지를 뜻합니다. 이것은 결과를 고려하는 마음이나 혹은 의지에 따라서 옳은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옳다는 이유로 바로 그 행동을 하는 의지를 뜻합니다. 맹자의 성선설과 유사하다고 보면 됩니다.
그런데 선을 행하는 의지 작용에는 어떤 것이 옳다 선하다는 개념이 있어야 합니다. 실천 이성은 그런 개념은 당연한 것으로 의식되는 도덕 법칙이라고 설명합니다. 인간의 행동에서 선악을 판정하는 기준인 선의 개념을 제시하고 최고의 도덕 법칙은 이성에게 당연하게 의식된다는 의미에서 칸트는 그것을 순수 실천 이성 원칙이라고 부르게 됩니다.
이 실천 이성의 원칙은 보편적이고 타당하며, 이에 부합하는 모든 도덕 법칙은 마찬가지로 보편적이고 타당하게 됩니다. 이 도덕 법칙은 인간 이성이 자신에게 명령한 규율이기 때문에 자율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칸트의 도덕철학이 신의 이성이라는 명목으로 무조건적이라는 전통적인 기독교 도덕관과는 다르게 인간의 도덕적인 감정에 의한 경험주의 도덕관을 정립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인간은 이 도덕 법칙의 주체이며, 도덕 법칙은 인간에게 자율성을 부여하게 됩니다. 이 자율성이 인간과 이성적 존재자의 존엄성 근거라고 보았습니다.
그 자체로 존엄한 인간은 여러 가지 용도에 따라 금액이 매겨지는 물건이나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로서 가치를 갖는 인격이라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서 순수 실천 이성 원칙에 이런 말이 나옵니다. “너 자신의 인격에서나 다른 모든 사람의 인격에서 인간성을 목적으로 대하고, 결코 한낱 수단으로써 사용치 않도록 행동해야 한다” 이것으로 실천이성을 공부를 마칩니다.
서양철학 - 칸트의 희망 철학
칸트는 인식할 수 없지만, 세계가 합리적이고 합목적성을 가지며 통일적 체계임을 반성하며 통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세 가지는 칸트의 철학 사상에 일관적으로 표현되어 왔습니다. 순수이성 비판에서 세계 안에 공존하는 모든 사물은 상호작용을 한다고 파악하였습니다. 이건 칸트의 통일적 세계관을 뜻하며 인간 이성의 보편적인 반성적 통찰이라고 보았습니다. 또한 실천이성비판에서 칸트가 도덕적인 주체로서 인간은 무엇을 해야 한다고 의식하기 때문에, 무엇을 할 수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것은 인간의 의식 속에 필연적으로 자유 의지가 있음을 나타냅니다.
하지만 칸트는 영혼과 신은 인간의 인식 대상이 될 수 없음을 당연하게 받아들였습니다. 칸트의 인식 이론에 따르면 어떤 것이 우리에게 인식되려면 공간과 시간에서 나타나야 되며 우리에게 포착이 되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영혼과 신은 그러한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영혼과 신은 우리에게는 존재하는지, 어떤 성질인지, 진짜로 전지전능한지를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그러니 영혼과 신은 우리의 지식의 대상이 아니게 됩니다. 그러나 칸트는 최고 선의지를 설명할 때, 영혼의 불멸과 신의 현존은 합리적으로 파악됩니다.
칸트의 이성에 관한 당연한 사실은 선의지만이 그 자체로 선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상적인 최고선은 행위를 함에서 언제 어디서나 우리 안에 도덕 법칙과 완전히 붙어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신성한 경지로 현세의 인간이 도달할 수 없다고 보았습니다. 그러나 이성적 존재자인 인간이 거기에 이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하지만 유한한 시간을 가진 인간이 거기에 이른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보았습니다. 그것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무한한 시간이 필요하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영원히 살아 있어야 하며, 그것은 영혼은 불멸함을 뜻하게 됩니다. 칸트는 영혼이 불멸한다고 인식은 못 하지만 영혼이 불멸해야 한다고 희망할 수는 있는 것입니다.
신의 현존에 대해서도 그것을 논리적으로 증명할 수 없다는 것이 순수 이성 비판의 결론입니다. 그러나 칸트는 신의 현존은 당연한 것으로 납득했습니다. 실천 이성의 과제인 최고선의 실현에서는 이성적 존재자의 자연과의 합치가 추구됩니다. 따라서 이를 이루기 위해서는 제3의 힘이 필요하고, 우리는 현의 현존을 요구할 수밖에 없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항상 행복하지는 않지만 행복을 희망할 수는 있으며, 이 희망은 신의 현존을 전제로 합니다. 그러니 칸트의 이성과 신앙은 희망의 철학입니다.
위에서 말한 것이 인간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칸트의 철학입니다. 정리하자면 인간은 세계 인식에서 신을 규정하는 주체자임과 동시에 선의 이념을 추구해야 하는 도덕적 주체이며, 세계의 전체적인 합리성과 합목적성을 요청하고 희망하는 반성적 존재자라고 보았습니다. 그래서 인간에게 가치 있는 일은 논리적 사고 활동뿐만 아니라 도덕적 완성과 동시에 인간의 이상이 실현된다는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일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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