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철학 - 이성론
이성론은 서양 근대철학에 한 유파입니다. 이성주의 대표자는 데카르트부터 스피노자를 거쳐 라이프니츠가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이성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성론자들은 인식의 원천과 타당성 및 세상의 운행 원리를 이성에서 찾습니다. 그럼 이성이란 대체 무엇일까요? 이성은 한순간에 형성된 것이 아니라 긴 세월을 두고 형성되어왔습니다. 이성은 인간을 바라보는 사상, 종교에 대한 시각, 생활 등이 변화함에 따라 형성된 사상입니다. 따라서 이성이 형성되고 변천해온 것은 인간의 보편적인 질서와 원리가 변화해왔다는 것이 아닙니다. 이성을 바라 관점과 견해가 변화해 왔음을 뜻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성에 대한 생각이나 관점이 바뀔 때 시대가 변했다고 말합니다. 고대, 중세, 근대 등 획기적인 변화, 정치의 변화, 자원 등으로 구분되는 것이 아니라 이성에 대한 입장 차이로도 구분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물질적인 변화는 이성에 대한 생각의 변화로 인해 발생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조금 어려운 개념일 수도 있는데 하나의 이성 아래 하나의 세계가 열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두 개의 이성이 있다면 두 세계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을 하나의 이성을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기독교에서 이성(로고스)은 신적이지만 신과 동일한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제2의 신으로 보고 신과 세계 사이의 일종의 매개자로 봅니다. 인간과 신을 이어주는 것도 로고스라고 봤습니다. 로고스는 신의 계시라고 보았으며, 그 계시는 인간을 지혜로 인도하고 때로는 강제한다고 했습니다. 약한 자에게 치유를 주며, 로고스는 인간을 올바른 길로 인도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러한 로고스는 사람이 만든 법과는 전혀 다른 자연법입니다. 따라서 인간은 신의 형상에 따라 창조되었다고 주장했으며 인간 안에 자기 신의 이성을 일부 가진다고 주장했습니다.
로고스는 세계 창조의 근본이자 운행 원리라고 했으며 그것은 이성 자체 곧 순수 이성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인간은 신의 형상에 따라 창조되어서 인간 지성 안에 로고스를 가진다고 보았습니다. 즉 인간도 신을 따라 이성적이라고 주장 한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신의 이성과 유사하다고 하지만 인간의 이성은 불완전하고, 그런 점에서 신의 이성과 인간의 이성은 다르다고 보았습니다. 그런데도 인간은 신의 이성을 일부분 가지고 있으니 신의 길을 걸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은 이성은 인간의 이성이며, 이성의 주체는 인간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러한 시각은 근대시대에 구분되었습니다. 근대 전의 시대를 암흑시대라고 구분을 지으면서, 이제(근대)부터 인간이야말로 진정한 이성의 주체라고 이름 지은 것입니다. 신의 이성을 믿는 것은 무지한 생각이라는 비판이 깔려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성론은 세상의 모든 원인을 인간의 생각에서 찾습니다. 나 자신의 사고는 가장 확실한 것이고 이 확실함을 바탕으로 세상을 바라봐야 확실히 인식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정리하자면 이성은 자신의 성격과 성향 이외에는 어떤 다른 근거도 제시될 수 없는 규칙이 있으며, 이 규칙에 맞게 생각하고 말할 때는 진리를 찾을 수 있다는 생각이 이성론의 철학입니다.
이성론자들은 이런 사고의 규칙으로 모순율과 근거율을 듭니다. 우리의 사고는 최소한 이 두 규칙에 맞아야만 하며, 이 두 규칙에 맞지 않는 어떤 존재도 있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데카르트는 무에서는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 생각했으며, 무는 유의 근거가 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이런 생각은 충분한 이유 없이는, 어떤 사실도 참이라고, 옳다고 증명될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즉 이유가 있어야만 존재와 인식이 참이라고 규명한 것입니다.
이렇듯 근대 이성론의 이성은 근본적으로 논리적, 수학적 이성을 지시하고, 수학적 이성은 보편성의 권위 아래서 어떠한 개별 생각도 허용치 않기 때문에 이성론 안에서는 감각의 특성이나 개성을 주장할 수 없습니다. 이점 때문에 이성주의의 이성은 탈근대 운동의 배척 대상이 되게 됩니다.
이것으로 이성론에 대한 포스팅을 마칩니다. 다음에는 로크로부터 흄에 이르는 경험론을 포스팅해 볼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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